매일신문

시.도의원 여권 줄서기 구체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체제의 출범과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원내총무의 비호남권인물의 차기 대선후보 영입발언, 국민회의와 국민신당 통합 등과 맞물려 지역정치인들의 여권편입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치권은 권정달의원의 탈당에 이어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두고 반이회창진영의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의 이탈흐름에 지방의원들도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역정치권의 재편움직임도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미 지방단체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지역의 지방의원들은 그동안 여권편입을 위한움직임이 감지됐으며 이들에 대한 여당의 접촉활동이 계속되기도 했었다.

대구시의회의 경우 29명의 시의원중 28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나 이가운데 5, 6명정도가 전당대회전부터 지역 자민련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정치적 진로 등을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지는등 이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경북도의회의 한나라당소속 도의원 48명중 일부도 전당대회전부터 탈당 여부를 저울질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기초자치단체장이 한나라당을 이탈한 지역출신의 일부 지방의원들이 여권 편입문제를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회의 대구시지부 관계자는 최근 "국민회의가 전국정당화되는 12월까지 지역정치인들에대한 영입작업이 계속돼 내년 전당대회전까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편입 여부가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민련 대구시지부 관계자도 "지방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에 대한 당의 영입 접촉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한나라당소속 지방의원들의 탈당움직임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같은 여권의 움직임과 관련,"이번 전당대회에서 지역지지를 받고있는 이회창 총재체제가 출범한 만큼 자리이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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