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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출입금지 시설비 누가 내나 포항시-수자원공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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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부조 취수장 낚시꾼 출입 방지시설 설치 비용 부담을 둘러싸고 포항시와 수자원공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이 취수장에서 퍼 올려져 안계댐으로 이송된물을 포항시민이 먹고 있긴 하지만 포항시는 수자원공사에 돈을 내고 사먹기 때문.

경위야 어찌됐던 이 물을 먹어야 하는 포항시는 취수장 주위에 연일 낚시꾼이 몰려들어 떡밥 등 쓰레기로 인해 오염이 가중되자 수자원공에 낚시꾼 출입을 막는 펜스시설을 하라 고요청했다는 것. 그러나 수자원공은 수질 표면의 문제라면 비용을 부담할 수 있으나 출입방지 등 오염 방지 설비 설치는 지자체의 소관 사항 이라며 난색을 표했다는 것.

여기에 문제를 더 복잡하게 하는 것은 경주시가 개재돼 있는 것. 수자원공 주장대로라면 펜스 설치 의무가 소재지 지자체에 있고, 그렇다면 비용 부담은 경주시 몫으로 돌아가야 하는것이기 때문. 결국은 포항시민이 먹고, 수자원공이 돈을 버는 일에 비용은 경주시가 대야 한다는 결론이 되는 셈이고 이것은 누가 들어도 웃을 일이라는 것.

사정이 복잡해지자 포항시는 우리가 돈을 대면 될 것 아니냐 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으나,이번엔 시의회가 나서서 형산강 물을 퍼올려 포항시에 t당 92원68전씩 받고 파는 수자원공이 할 일을 우리가 왜 하느냐 고 반발,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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