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직자여러분 고향으로 오세요

'따뜻하고 살기좋은 밀양으로 오세요'

밀양시가 실직한 출향 인사들에게 고향 정착을 권유하기 위해 띄운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일자리를 잃고 객지를 떠돌며 쉽게 귀향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는 체면 때문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이곳 고향에서 농사일을 하면 최소 생계비는 어디서든 벌수 있습니다'

편지에서는 또 밀양은 1차산업인 농업이 주축이라 도시에 비해 IMF의 영향이 덜 심각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중·고교의 수준도 전국 명문 학교에 뒤지지 않고 밀양대학이 발전을 거듭하고있어 자녀교육도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 한 관계자는 "도시에서 소득도 없이 시간만 보낸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도시 빈민생활보다 부모 형제가 있는 고향 하늘아래에서의 삶이 훨씬 값질 것 같아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밀양·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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