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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방 고서전시회…23~28일 봉성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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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고서전시회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봉성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94년 이후 서울에서만 개최되던 고서전시회(주최 한국고서협회)가 첫 지방 전시회로 '대구전시회'를 기획하게 된 것. 이번 전시회에는 문집 지도 서예 간찰(簡札)등 총 5천여점이 전시된다.

'반계수록''국조보감''여유당전서''고려사'등 희귀본과 함께 목판본, 활자본, 필사본등 모든 종류의고서들이 전시돼 책의 역사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고서협회 19개 회원사(대구·경북 9개사)가 참여한다. '대구방'에서는 17세기 미발견전도인 '동국지도전도'를, '솟대하늘'에선 목판본 '고려사'를 출품하며 화가 김홍도의 그림 3백여장을 판각한 '오륜행실도'도 전시된다. 보물지정 가능성이 높은 조선 초기 고서적도 다수포함돼 있다.

현재 국내 도서관·박물관 소장분을 제외하고 상업적으로 거래가능한 고서수는 약 1백만권. 특히대구·경북지역은 '고서적의 메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전적들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그동안 귀중한 서적들이 지공예나 농가의 벽지로 사용돼 고서적에 대한 관심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인소장품을 수집도 하고 전시된 고서적에 대해 판매도 한다.

한국고서협회(회장 심충식)는 서적상과 일반소장가등 총 40여개 회원사로 이뤄져 있으며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도서협회(ILAB)에 가입된 국내 유일의 협회. 대구전시회를 시작으로 '전국고서전'을 추진하고 있다.

박민철 전국고서전추진위원장(대구 금요화랑 대표)은 "미국 하버드대학이 소장한 우리 고서만도1백만권이 넘는다"며 "이번 대구고서전을 기회로 귀중한 많은 고서적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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