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11월 방중·APEC참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후 첫 중국방문과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의) 참석도 경제외교쪽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APEC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금융위기의 원인과 해소방안에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중국방문은 미국과 일본방문때와는 달리 다급한현안과 해묵은 숙제가 없기 때문에 유대와 협력강화가 주의제가 될 듯하다.

중국방문=중국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나라로 양국관계가 수교이후 지난 6년동안모든 분야에 걸쳐 급속히 확대, 발전해왔다. 이번 중국방문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출범한 중국의 새로운 지도층과 자연스럽게 상견례를 하는 셈.

청와대측은 중국방문에 대해"21세기를 향한 동반자관계로 한 차원높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장기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같은 포괄적인 내용이 담긴 문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한 구체방안으로 고위인사 교류 및 협의채널의 제도화, 경제통상환경 등 실질협력관계 증진도모, 청소년 유학생 교류 등 양국 국민간 교류확대방안들을 마련했다.

이번 방중도 대북(對北)문제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협조가 핵심 이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 북한의 개방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한 양국간 대화와 협조를 강화키로 했다.

또 경제문제와 관련, 우리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3대교역국가인 중국과의 양자 또는 다자차원의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중국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키로 했다.

이외 어업협정 조기체결문제와 주(駐)심양 영사사무소 개설문제 등 현안의 타결이 기대되고 있고중국과는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복수사증협정을, 홍콩과는 형사사법공조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참석=21개 전회원국이 참석하는 APEC정상회의는 작년말이후 지속되고 있는 아시아금융위기에 대한 아·태지역국가들간의 긴밀한 협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IMF사태에 대한 각국들의 다양한 대응에 대한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또 범세계금융기구에서 논의중인 금융체제 개편 등에 대한 APEC차원의 논의도 있을 예정. 김대통령은 이번 회의기간동안 말레이지아, 캐나다, 싱가폴, 호주, 칠레 등 5개국 정상들과의 회담을통해 우호관계를 증진한다. 이밖에 각종회의를 통해 우리정부의 경제개혁추진 현황 및 정책방향등을 천명, 한국경제의 대외신뢰도를 제고키로 하고 대한투자 확대도 요청키로 했다.김대통령은 APEC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 역내 경제계저명인사1천여명이 참석한 APEC최고경영자회의, 제3차 APEC무역박람회 등의 참석을 통해 경제세일즈에도 나선다.

물론 한반도정세에 대한 아·태지역들의 이해를 높이고 한반도 안정을 위한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킬 방침.

APEC실질토의에 참석해서 주의제인 무역투자자유화, 경제기술협력, 금융안정 등에서의 실질적인성과를 도출해내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자상거래와 컴퓨터시스템의 서기2000년 인식문제에 대한 대응도 모색된다.〈李憲泰기자〉

---김대통령 주요일정

▲북경(11~14일)=동포간담회,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및 조약서명식, 공동기자회견, 친분인사 초청오찬, 북경대 연설 및 학생과의 대화, 국빈만찬, 중국 인민일보회견, 한중경제인주최 오찬연설회,주요인사 접견

▲상해(14~15일)=한중경제인초청연설회, 포동개발지구 시찰,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방문▲콸라룸푸르(16~18일)=정상회담( 말레이지아, 캐나다, 호주, 칠레, 싱가포르), 뉴스트레이트타임즈지 회견, APEC최고경영자회의 참석, 동포간담회, 각국정상 공식환영행사, 정상회의 의제설명회,APEC기업인 자문위원회위원과의 대화, 마하티르총리주최 공식만찬, APEC정상회의, 마하티르총리주최 오찬, 정상선언문 발표

▲홍콩(19~20일)=동포간담회, 특구행정수반 접견, 특구행정수반내외주최 만찬, 한홍콩경제인주최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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