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근로자 해외송출 본격화

대량 실업의 부담을 덜기위해 노동부의 허가를 받아 국내 노동력을 해외에 취업시키는 해외 인력송출 전문업체가 대구에도 설립돼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그간 정보·통신등 극소수의 첨단직종을 대상으로 추진되어온 해외취업이 미용·식품가공·일반기술직등으로 취업직종이 대폭 확대되고 인력 파견규모도 커지게돼 지역 근로자의 해외취업이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식회사 미래컨설팅(대표 김현·대구 수성구 범어동)은 미국 델라웨어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식품가공공장에서 2년간 일할 근로자 50명을 대구지역에서 내달초 모집키로 했다.

지역 노동력의 해외 취업 움직임은 대구시가 최근 미국 컴퓨토피아에 취업시키려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7명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 회사는 노동부의 해외 인력송출 허가를 받은 국내 8개 업체중 하나로 미국 식품가공회사인 '마운테어 팜즈'사의 인력 독점공급업체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사와 제휴, 1백명을송출키로 했는데 이중 50명을 지역에 배정했다.

미래컨설팅 김현사장은 "파견 근로자에 대해 숙식이 제공되며 주 40시간 근무에 연봉 2만7천달러(상여금 포함)와 사회복지보장제도 혜택을 받는 조건으로 2년간 근무하게된다"고 밝혔다.김사장은 또 "호주·영국·독일과도 인력파견을 위해 교섭중"이라며 "국내에서도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통신등 첨단 직종의 고소득층보다는 지역 저소득층및 중산층의 해외 취업 기회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 말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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