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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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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개인간 금전거래에 대한 불신이 만연되면서 시장 상인과 주부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던낙찰계, 일수 등 사채놀이가 자취를 감추고있다.

또 일부 낙찰계 참가자들은 최근 불황으로 계금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계주가 대금 지불을 미뤄법정 소송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낙찰계를 하던 김모씨(여) 등 20여명은 최근 5천만원짜리 계를 모았다가계주가 차용증만 준 채 계금을 돌려주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 낙찰계에 참여했던 상인들은 계금을 맡기면 높은 이자로 사채놀이를 해준다는 계주의 말을 믿고 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고주장했다.

또다른 재래시장의 경우 일수놀이를 하던 전주가 올 상반기까지 6명에 이르렀으나 대부분 그만두고 최근 들어서는 단1명만이 영세상인들을 상대로 사채놀이를 하고 있다.

주부들을 상대로 낙찰계를 10년동안 해 왔던 박모씨(45·여·대구시 수성구)는 지난 해까지 5천만원짜리 낙찰계를 2, 3개씩 운영해왔으나 올들어서는 한건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낙찰계와 일수를 이용하던 상당수 상인들은 올들어 마을금고를 비롯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 동네에서 성행하던 주부계도 급격히 퇴조, 중도에 해체하는 경우가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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