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의 지역별 선호도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까.
김장철을 맞아 배추 고르는 것에서부터 지역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사람들은 겉이 노란 배추를 좋아하는 반면 서울 경기도 지역민들은 겉이 파란 것을 좋아한다.
김장용 젓갈도 다르다. 서해안을 제외한 남부지역 사람들의 80~90%는 멸치젓을 주로 사용하고서울 사람들은 같은 비율로 새우젓을 찾는다. 서해안 지역은 까나리젓을 선호한다.
농산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다. 각 지역 도매시장 경락가를 보면 감귤의 경우 서울, 인천, 대전, 광주에서 15㎏상자당 2백개 안팎이 들어가는 작은 감귤이 1백60개 정도 들어가는 큰 감귤보다 비싸게 경락된다. 하지만 대구와 부산은 큰 감귤 값이 중소형 보다 1천~2천원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오이도 대구 사람들은 가시오이를 좋아하지만 서울에서는 겉이 밋밋한 백다다기가 인기를 끈다.또 대구사람들은 둥근 애호박을 찾는 반면 서울 사람들은 가늘고 긴 주키니 호박을 선호한다.쇠고기도 암소와 수소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있다.
지난 한해동안 축협을 통해 거래된 암소, 수소 거래가격(5백㎏)보면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수소가 암소보다 평균 20만원정도 비싸지만 영호남 지역은 가격차가 이보다 10만원정도더 난다.
이는 중부지방에서 상대적으로 암소 고기를 좋아한다고 볼 수 있지만 영호남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서는 별로 먹지 않는 생고기(일명 뭉티기)를 많이 찾는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방이 적어야 하는 생고기는 암소보다 수소에서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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