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점포 124개 문 닫았다

IMF이후 금융기관 퇴출과 감량경영으로 지역 금융기관 점포수가 크게 줄었다. 또 경기의 급격한위축에 따른 신용경색 현상이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금융기관 총 점포수는 2천1백5개로 1년전인 97년11월말에 비해 1백24개 감소(5.6%)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은행의 점포수는 10월말 현재 6백6개로 전년말보다 99개 감소(14.0%)했으며 비은행권 금융기관은 1천4백99개로 25개(1.6%)가 줄어들었다.

여수신동향에서는 수신보다 여신이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총여신 잔액은 37조7백15억원으로 1년전보다 무려 4조9천8백71억원(11.9%)이나 감소했다.

이는 IMF 관리체제 이후 역내 기업의 잇단 부도 등 경기침체 속에 신용리스크가 크게 증가하고금융기관의 BIS비율 지키기에 따른 대출 위축과 대동은행, 대구.경일종금 등 금융기관 퇴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10월 현재 지역소재 금융기관의 총수신 잔액은 54조2천4백67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9천7백78억원감소(1.8%)했지만 총여신보다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국제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안정세와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해소되면서 금융기관 수신은 장기성 상품 중심으로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여신의 경우 "경기침체 장기화와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신용리스크의 상존으로 우량기업을 제외한 여타 기업과 가계부문에 대한 여신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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