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거사 정치적 화해 시도

김대중대통령 내외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및 한· 중· 일간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공항을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김대중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중·일간 정상회의에참석하고 베트남을 공식방문하기위해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15일 오후 하노이에 도착했다.김대통령은 주석궁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인 초청 간담회와 판 반카이 베트남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잇따라 참석한다.

김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16일에는 '9+3'정상회의에서 메콩강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16일 오전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 묘소를 참배하는 한편, 한·베트남 정상회담과 이날 저녁의 공식 환영만찬에서 한국의 베트남전 파병에 대해 '불행한시기'라고 언급함으로써 베트남과 완전한 정치적 화해를 시도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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