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의 해태 트레이드는 '야구발전을 위한 트레이드 활성화'라는 야구인들의 긍정적인 시각에도 불구, 지역 야구팬들의 반발을 피할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은 양준혁을 내준데 대해 고질적인 마무리투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설명하고있으나 상당수 야구관계자들과 야구팬들은 프런트의 전형적인 선수단 길들이기의 일환으로 보고있다.
양준혁은 지난93년 입단과 동시에 신인왕에 오르는등 단기간에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잡은 국내최고의 슬러거. 92년 영남대를 졸업했으나 타구단 입단을 피하기 위해 상무에 입대할 정도로 삼성에 강한 애책을 보였다.
그러나 실력을 앞세운 지나친 요구로 구단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달에는일방적으로 일본 진출을 선언,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때문에 구단이 양준혁을 싫어했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삼성은 해태가 현금 트레이드 대신 양준혁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해태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대형타자 2명을 지명했다는 사실에 비춰볼때 설득력이 없다. 만약해태가 타자가 필요했다면 30대를 앞둔 양준혁보다는 20대 초반의 이승엽을 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TBC 최종문해설위원은 "미 메이저리그 경우 전력 보강을 위해 팀의 간판선수를 거리낌없이 교환하고 있다"면서 "삼성은 트레이드를 투명성있게 해 쓸데없는 잡음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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