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반도체통합 반발 월스트리트저널지 보도

반도체 통합법인 핵심 경영주체 선정결과에 대한 LG반도체의 입장은 한국정부의 5대재벌 개혁계획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으로 한국 경제내에서 재벌의 힘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채권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결정에도 불구하고 "LG반도체측이굴복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정부가 요구한 경제개혁에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사태는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벌간 합병과 사업교환계획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던져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LG반도체가 정부의 압력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한국경제내에서 재벌의지속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들 재벌들은 개방이 강화된 시장에서 많은 잠재적 자금조달처를 보유해 정부를 퇴짜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LG반도체측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신규여신없이도 살아남을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LG그룹에 대해 신중해짐으로써 LG반도체의문제가 다른 계열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지는 블룸버그통신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LG반도체에 대한 채권금융기관들의 신규여신 중단결정은 한국정부가 5대재벌의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금융제재를 취한 첫사례라고 지적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