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부품관련 국제품질인증기관이 2일 계명대 저공해자동차부품 기술개발센터내에 문을 열고 내년부터 품질인증 평가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지역 부품업계는 해외 품질인증 의뢰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국제규격을 갖춘 제품 생산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쉬워질 전망이다.
특히 지역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아웃소싱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해외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의 주요 생산기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커졌다.
자동차 부품산업은 섬유에 이은 지역특화산업이지만 지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3%에 불과하다.
또 '부품수출 자격증'이나 마찬가지인 미국 자동차업계 품질기준 'QS9000' 획득업체는 전체 700여개 업체중 5%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계명대 기술개발센터측은 "품질인증에 따른 비용과 소요기간을 대폭 줄이고 신기술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 지역 업체들의 인증 획득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대구시의 한-독일 특화사업으로 추진된 국제품질인증기관 지정은 독일의 국제적 품질인증기관인 데크라(DEKRA)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데크라는 독일 자동차관리청 공인 국제전문평가기관으로 연간 1천100만여건의 품질인증업무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권 협력기관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개발센터에는 수출시장 및 신기술 정보를 수집, 기업에 제공할 기술정보지원사업단이 함께 들어서 부품업계에 대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갖추게 된다.
기술정보지원사업단은 레이저를 이용한 제품 역설계 장비, 시제품 쾌속제작기계 등 중소기업이 구입하기 힘든 고가 장비 24종을 갖추고 있다.
또 기술협력 대상업체 명단, 신기술 목록, 특허기술정보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ceti.keimyung.ac.kr)를 통해 제공하며 업체 요청에 따른 주문형 정보도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센터 배석천 (47·재료공학과)소장은 "국제품질 인증 획득은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지역에서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설계부터 품질인증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李尙憲기자
댓글 많은 뉴스
尹, '부정선거 의혹' 제기 모스 탄 만남 불발… 특검 "접견금지"
李 대통령 "돈은 마귀, 절대 넘어가지마…난 치열히 관리" 예비공무원들에 조언
윤희숙 혁신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尹 강제구인 불발…특검 "수용실 나가기 거부, 내일 오후 재시도"
"소년 이재명, 성폭행 연루" 주장한 모스 탄, 경찰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