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사립중학교가 공립중학교에 비해 시설과 교사 수급상황 등 교육환경과 여건이 매우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전교조 경북지부 사립위원회가 지난 10월 중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상주여중, 안동경안여중 등 도내 21개 공.사립 고등학교에 대한 학급당 교사수와 상치 교사수, 학습용 컴퓨터실, 특별교실 현황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학실의 경우 공립중학교에는 조사대상 10개교중 6개교가 설치돼 있으나 사립중학교는 11개교중 1개교만 설치됐고 그나마 전혀 활용되지 않고 폐쇄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학습용컴퓨터(펜티엄급) 설치 현황에서는 공립중학교가 학급당 1.88대인 반면 사립중학교는 절반 수준인 0.94대며 경주 모 사립중학교의 경우 학생수 400여명에 486컴퓨터 1대, 386컴퓨터 1대 였고 김천의 모사립중학교는 18학급에 286급 34대를 보유하는 등 사실상 정보화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다.
교사수급에 있어서도 공립중학교가 학급당 2.02명인 반면 사립학교는 1.81명에 그쳤고 비전공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비율도 공립이 1.65% 였으나 사립은 15.7%나돼 사립중학교원들의 근무부담이 높고 전문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실은 공립중학교는 조사대상 모든 학교에 설치되고 양호교사도 배치됐지만 사립에는 9개교에 설치됐고 양호교사는 한 학교도 배치되지 않았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이같은 문제는 당국이 사립학교의 교육환경에 관심을 갖지 않는데다 사립학교 재단이 재단 전입금을 출연하지 않은 채 모든 학교 운영을 학생들의 수업료와 국가의 재정결함보조금에 의존하면서 나타난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했다.
이에따라 경상북도 교육청과의 단체교섭을 통해 문제사항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사립학교 재정운영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조사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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