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지역 수출 증가와 함께 고급섬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지역업체들이 잇따라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시설로 개체 및 증설, 지역 직물산업 구조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유럽지역의 섬유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10월 한달동안 대구.경북의 섬유제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늘어난 3억6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8월 지역 섬유산업 생산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2.1%와 7.6%, 출하는 각각 11.2%와 5.9% 늘었으며 가동률도 7월 78.4%, 8월 79.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와 6.5%씩 늘어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한햇동안 워터제트 262대, 에어제트 119대, 레피어 83대가 신규도입된데 비해 올들어 10월말 현재 워터제트는 233대에 그친 반면 에어제트 842대, 레피어 457대 등이 도입돼 지난해에 비해 에어제트는 607%, 레피어는 450%가 늘어났다.
지역직물업계는 최근 미국, 유럽지역의 교직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교직물 전문생산기종인 에어제트 등 도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업체들이 북미지역 소비자 성향에 맞추기 위해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에어제트와 레피어 등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시설로 개체하거나 잇따라 시설증설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
그러나 에어제트 등 생산시설은 크게 늘었지만 교직물 염색기술이 화섬에 비해 뒤떨어져 고급직물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배광식 대구시경제산업국장은 "에어제트 등 직기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 화섬일변도인 지역 섬유산업 구조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교직물 호황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염색가공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洪錫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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