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당뇨병 행사 주간 맞아 퇴치 행사 다양

11월은 당뇨병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1991년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 이사회에서 당시 137개국 회원국에서 매년 당뇨병 퇴치를 위해 11월14일(인슐린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받은 후레드리히 반팅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1주일을 당뇨병 주간행사를 하게 되었다.우리나라도 그 후 올해가 8회째로 대도시에서만 개최돼 왔다.

이번에는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안동병원에서 지난 3일 경북의대 김보완 교수외 3인의 계몽강연이 진행됐고, 오는 11일에는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그리고 15일에는 대구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같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당뇨병 환자는 전세계적으로는 약 1억5천명을 훨씬 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200만명이라고 하나 전문가들은 3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교적 통계가 정확한 일본은 600만명의 환자와 당뇨예비군까지 합하면 1천260만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지난 5월 일본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옛날에는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후진국에서 더 많이 발병하고 있다. 이는 생활습관이 문제이다. 운동부족과 식습관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한 병을 고치기 힘들다.

최근 화제가 된 것이 '미스 아메리카'이다. '니콜 존슨'양은 19세때 제1형 당뇨병이 발병돼 그때부터 6년동안 의사의 지시대로 매일 1~4회의 주사를 비롯하여 음식 조심과 운동을 하여 금년에 미국의 대표 미인으로 뽑혀 지난 유럽학회에 초청을 받아 당뇨병 미인으로 세계를 순방하기로 됐다는 소식이다. 우리 어린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이 이상 기쁜 소식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당뇨병에 걸렸다고 우울하거나 서둘지 말고 자기가 믿는 의사를 찾아 시키는대로만 한다면 뿌리는 뽑지 못하지만 건강한 상태로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방면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번 행사에 많이 참석하여 우리도 선진국처럼 당뇨병 발병률이 낮아져야 할 것이다.

윤영길 대한당뇨병학회 대구.경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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