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인도, 스와질란드, 콜롬비아등 지구촌 곳곳에서 지난 이틀동안 폭탄 테러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1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께 미 대사관과 미 문화원, 유엔 건물, 파키스탄 정부청사 인근에서 테러분자들이 7발의 로켓을 발사, 최소 6명이 다쳤다.
로켓은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원격조종장치에 의해 발사됐으며 폭발 현장이 모두 3~4㎞ 안에 몰려 있다고 경찰이 전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최근 파키스탄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회교 동맹국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유엔의 제재조치 시행을 불과 이틀 앞두고 발생한 점에서 반미 테러주의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나시르 두라니 이슬라마바드 경찰국장도 "국제 테러조직의 소행"이라며 "목표물 역시 유엔과 같은 국제조직"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스와질란드 수도 음바바네에서도 12일 의원들이 사용하는 선거구 사무실에서 폭탄이 터졌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렉키나 마가굴라 경찰 대변인은 새벽 3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음바바네 동쪽 25㎞ 지점에 위치한 이 사무실에서 시한폭탄 1개가 폭발했으며 정치적 동기에 의한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 북부에서는 11일 열차 폭발사고가 발생, 14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현지 관리들은 카슈미르의 겨울 수도 잠무를 출발, 뉴델리로 향하던 잠무 특급열차가 오후 8시 15분(한국시간 밤 11시 45분) 히마찰 프라데시주(州)의 담탈 시를 통과할 때 2등실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열차 승객 대부분은 헌병과 국경 경찰, 잠무 인근 힌두교 사원 순례에 나섰던 신자들로 보인다.
콜롬비아에서도 11일 오전 차량 폭탄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한 8명이 죽고 42명이 다쳤다.
수도 보고타의 엔리케 페나로사 시장은 북부 주거지역의 한 쇼핑몰 외곽에 주차돼 있던 붉은색 마즈다 픽업 차량에서 최소 80㎏ 분량의 폭발물이 터져 대로상의 2층 가옥과 레스토랑이 파괴됐으며 은행, 상점, 아파트의 유리창 파편들이 400m 밖까지 날아갔다고 말했다.
페나로사 시장은 이번 폭발사고가 지난달 미국과 콜롬비아를 오가는 마약밀매범 일당 31명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테러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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