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로 인해 볏짚등 조사료 확보가 어려워 축산농가의 사료값 부담이 늘고 있으나 양질의 대체사료인 정부양곡 가공 부산물인 쌀겨(米糠)가 전량 제유업체에 납품 처리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쌀겨의 경우 시중가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돼 특혜의혹 시비를 낳고 있다. 정부는 2004년까지 조사료 공급률을 56%까지 올리기 위해 각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90년 27만㏊이던 조사료 생산기반이 현재 15만5천㏊로 줄어 매년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90년 6만여t이던 수입 풀 사료량이 96년 이후 18만8천여t으로 증가해 사료 자급정책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잦은 비로 인해 볏짚등 조사료 확보가 여느해보다 어려워 1㎏당 160~200원선에 거래되던 가격이 300원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수입사료의 경우도 평균 10%이상 올라 사료값 부담이 늘고 있다.
이같은 실정에도 불구, 정부는 전국 170여개의 정부양곡 도정공장에서 연간 발생하는 부산물인 쌀겨 2만여t을 '정부미강 관리요령'에 의거 전량 전국의 4개 제유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공급가격에서도 1㎏당 130원선인 시중가격보다 훨씬 싼 38원에 공급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무시한 특혜 의혹 시비마저 일고 있다.
영양군의 경우 영양읍 서부리소재 정부양곡 도정공장(대표 김창호.65)에서 발생한 쌀겨 3만5천680㎏을 충남 연기군 금남면에 소재한 (주)세림현미에 전량 공급했다주민 김모(43.입암면 산해리)씨는"현재 쌀겨 25㎏들이 한포가 배합사료 한포의 대체효과가 있으면서도 가격에서는 3천200원선으로 배합사료의 40%밖에 안된다"면서 "가격을 낮춰 특정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농민현실을 무시한 특혜"라 비난했다.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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