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1일 첫 무인 우주선 션저우(神舟)호의 성공적 발사를 계기로 앞으로 수년내 유인 우주선 발사가 가능하게 됐으나 엄청난 우주 개발비용이 만만찮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 서방 업계 소식통은 중국의 이번 무인 우주선 무사 귀환과 관련, "향후 수년내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결정적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무엇보다 구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무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나라로서 본격적 우주개발에 데뷔한 셈이 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비행 성공을 계기로 국력 강화, 과학 기술 증진, 국위 선양, 국가적 자존심과 일체감 고양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문제는 우주 개발의 값비싼 비용이다.
막대한 개발비는 미국 우주개발 프로그램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됐고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최초의 유인 우주정거장인 미르호도 유지 비용을 댈 수 없는 러시아의 재정 형편때문에 지난 8월 운명을 고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비용 문제때문에 유럽은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
중국은 유인우주선 개발 계획과 관련한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관영 매체들은 지난 92년부터 유인 우주선 발사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만 밝혔다.
이번 무인 우주선을 실어나른 '장정(長征)' 로켓은 유럽의 아리안 로켓에 필적할 성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중국은 장정 로켓을 이용, 이미 25개의 외국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서방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무인 우주선을 실어나른 장정 2F 로켓이 보다 정밀하고 10~15t의 탑재체를 운반할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국이 다음세기초 유인 우주선 비행 계획을 실현하려면 막대한 비용 문제와 발사체의 성능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