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의 무수익 여신(3개월 이상 연체여신)이 3/4분기까지 감소했으나 대우계열사 처리방향에 따라 연말에는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9월말 현재 무수익여신은 19조316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6조9천5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무수익 여신비율이 감소한 것은 제일.서울은행이 각각 4조원씩 8조원의 부실채권을 성업공사에 넘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연말부터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라 워크아웃이 추진되고 있는 대우계열사의 여신 22조원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경우 은행권의 대우여신 대부분이 고정이하로 분류돼 무수익 여신이 급증할 전망이다.
9월말 현재 은행의 평균 무수익 여신비율은 6.2%로 6월말의 8.7%에 비해 2.5%포인트 떨어졌다. 제주(12.8%).평화(10.7%).서울(9.9%).경남(8.9%).주택은행(8.9%)의 무수익 여신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대구은행은 총여신중 무수익 여신비율이 지난 3월말 7.1%에서 6월말 6.6%, 9월말 6.2%로 떨어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일부 시중 은행은 대우여신이 많지만 대구은행은 대우여신이 515억원에 불과해 FLC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추가적립해도 무수익 여신이 크게 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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