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관순 열사'바로 알자

"유관순은 1904년 음력 3월 15일 충남 천안군 목천면에서 유중권의 4남매 가운데 둘째인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이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제4전시관(3·1운동관)내 컴퓨터 터치 스크린 '유관순 그림동화'에서 흘러나오는 설명이다.

그러나 면사무소에 보관돼 있는 제적부에 의하면 유관순 열사는 광무 6년 즉 1902년에 태어났으며 3남2녀 가운데 2녀로 기록돼 있다.

또 유 열사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될 때 정면 및 측면 사진과 함께 생년월일 등이 기록된 수형기록표(독립기념관 제4전시실 전시 중)에도 명치(明治) 35년 즉 1902년생으로 기록돼 실제 생년월일이 잘못 알려져 왔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오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나타난다.

4학년 읽기 8쪽은 '유관순은 1902년 3월 15일 지금의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지령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적고 있으나 역시 제적부상의 생일은 11월 17일로 무려 8개월 2일이나 차이가 난다.

다만 학계 등 일부에서만 4년전 유 열사의 출생에 대한 논란이 처음 제기된 이후 바로 잡혀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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