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만에 형님을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눴지만 아직도 벙벙합니다』국군포로로 북쪽에 살고 있는 친형 손원호(76)씨를 만나고 28일 돌아온 동생 준호(68.경주시)씨는『형수가 함께 가지 못해 큰 죄를 지은것 같다』며 김포공항 도착 즉시 형수에게 전화를 걸어 형님의 안부를 전했다.
준호씨는 당초 형수와 함께 방북 하기 위해 직계 가족을 모두 신청했는데 나중에 형수 명단이 빠진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준호씨는 일부 언론에서 형수 이름을 아예 빼고 방북신청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도한데 대해 몹시 서운해 하기도 했다.
북쪽에 갈때 준호씨는 형수 이상련씨의 한많은 사연이 담긴 편지와 파커, 내의, 시계를 선물로 가져 갔으며 형은 토종꿀 1병과 북한 술을 건네줬다고 했다.
준호씨는 형수가 보낸 편지의 답장에 대해 형님이 "답장 준비를 못해 미안하다"며 "그저 용서해 달라"며 자신의 손을 꼭 잡았다고 전했다.
준호씨는 "형님과 헤어질 때 부둥켜 안고 울었다"며 이번 상봉이 '영원한 만남'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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