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 20도 눈속에서 살아난 아기

죽었다가 살아난 아이. 13개월 된 캐나다 여자 아이가 영하 20℃의 혹한 속에 밤새 눈더미에 묻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지난달 23일 어머니와 함께 잠자다 혼자 집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이는 이 아이는 새벽 3시쯤에야 어머니에 의해 발견될 당시 기저귀만 찬 채 집 뒤편 눈더미 속에 엎드린 채 의학적으로는 죽어 있었다. 심장은 멎어 있었고 체온은 16℃까지 떨어져 있었으며, 손.발가락은 물론 입마저 얼어 붙어 있어 산소호흡기조차 가동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에드먼턴의 앨버타 병원에 입원된 이 아이는 나흘만에 거의 정상상태로 회복돼 취재기자들의 카메라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의사들은 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뇌에 손상을 입지 않아 생존이 가능했으며, 온 몸이 얼어 붙은 것이 뇌 손상을 방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유사한 사건은 나흘 뒤 미국 위스콘신에서 두살짜리 남자아이에게도 발생, 또한번의 기적이 일어나길 주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에드먼턴〈캐나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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