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안정세로
지난 1월 1.1%나 급등했던 소비자물가가 2월 들어 0.2% 오르는데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2% 상승했다.
재정경제부가 28일 발표한 '2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입시 및 취업학원비와 파출부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개인서비스요금 상승률이 0.6%에 달해 전체물가상승률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대도시에서는 상하수도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이 큰 폭으로 올라 서민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도시가스요금의 경우 울산이 8.1% 올라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 대구가 각각 7.5%와 7.1% 올랐다. 하수도요금은 천안과 안양에서는 48.4%와 41.6%나 상승했다.
사과.배 농작물재해보험 실시
농림부는 28일 사과와 배 재배농가에 대해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을 도입하기 위해 3월1일부터 4월15일까지 일선 농협에서 보헙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재해보험에 가입할 경우 태풍과 우박, 동상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 평균생산액의 70% 또는 80%를 보장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종하 농림부 농업정책과장은 "농가의 보험료 부담은 재해발생 빈도와 피해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면서 "2천평을 재배하는 사과 농가가 재해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간 29만원의 보험료를 내며 재해를 입었을 경우 최고 876만8천원의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2천평을 재배하는 배 농가는 연간 113만원의 보험료를 내며 최고 1천770만2천원의 보험료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장기저축 만기 종합과세 제외
올해 1월1일부터 5년이상 장기저축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만기일이 지난 뒤 돈을 찾을 경우 만기후 발생한 이자소득은 종합과세대상에서 빠진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은행권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각종 예금상품금리를 인하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높은 금리로 장기저축에 가입했던 많은 고객들은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예금을 인출하지 않고 그대로 예치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국세청 한상율 소득세과장은 "금융기관간 대규모 자금 이탈을 방지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꾀하고 장기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이같은 세제혜택을 주기로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지주사 CEO 윤병철씨
정부는 28일 오는 4월 출범예정인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 윤병철(64) 하나은행 회장을 내정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정건용 부위원장은 이날 "인선위원회에서 추천된 이경재 중소기업은행장과 윤병철 하나은행 회장 가운데 윤회장이 내정됐다"며 "그분의 경력과 인품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3월12일 열릴 예정인 금융지주회사 주주총회에서 윤 내정자를 3년 임기의 CEO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 이재용씨 올부터 경영참여
삼성 이건희회장은 장남 재용씨가 올해부터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이 회장은 이날 저녁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김각중 회장희수(77세) 기념 및 신임회장단 상견례 만찬'에 참석, 재용씨의 경영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금년부터 나올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삼성전자 이사 등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던 재용씨의 경영참여가 공식화됐으며 조만간 재용씨의 경영참여 및 삼성의 후계구도구축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부실生保 3곳 2일 영업정지
현대 등 3개 부실생보사가 2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현대.삼신.한일생명에 대해 2일부터6월1일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금감위는 이들 3개 생보사 임원에 대해 업무정지가 내려짐에 따라 2일부터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관리인을 파견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영업정지기간중 이들 생보사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거쳐 공적자금투입규모를 추산하는 한편 대한생명에의 계약이전(P&A)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지난 2월 이들 생보사 매각작업을 진행했으나 인수희망자가 없어 대한생명으로의 계약이전을 최종확정했다.
경주 2분기 경기 다소 호전
정부의 구조조정에도 불구, 내수시장 활성화 등 생산현장의 기업들에게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경주지역 2/4분기 제조업체 경기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호전될 전망이지만 자금난과 대량 실업속에서도 생산인력의 수급 어려움 등 애로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의는 지난 2월5일∼20일 2주간에 걸쳐 2001년 2/4분기(4∼6월)제조업체 경기전망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7로 1/4분기 보다 다소 호전될 전망이나 체감경기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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