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신평.광평동 수출탑 일대에서 입점을 준비중인 대형 유통업체 3개사가 수차례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구미시가 또다시 교통영향평가를 추진, '업체 봐주기식 행정'이란 의혹을 받고 있다.
구미지역 수출탑 일대 반경 1㎞내에서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삼성테스코(홈플러스), 롯데쇼핑(마그넷), 대백(D마트) 등 3개사가 대형 할인점 사업을 벌이기 위해 준공업지역인 해당 부지에 대해 판매시설 용도로의 도시계획 변경신청을 해놓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제출한 입점지역의 주요교차로 교통량 및 서비스수준 등 교통영향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낮은 점수대인'F'가 수두룩하게 나와 이곳 지점내의 3개사 동시입점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교통영향평가기관 관계자는"대형유통업체들이 계획하고 있는 신평겚ㅖ紙?수출탑 일대는 구미공단으로 진입하는 지점으로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어 3개사가 동시에 입점할 경우 최악의 교통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홈플러스의 경우 교통영향평가 전문기관인 (주)도화종합기술공사측에서 분석한 차량지체 시간이 수출탑(E), 코오롱네거리(F), 사곡동입구(F), 코오롱사택앞(C) 등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교통서비스 수준이 최악에 이른다는 것.
또 롯데마그넷도 마찬가지로 (주)교통환경연구원이 교통영향평가에 나서 5개 주변교차로 가운데 금오공고네거리와 수출탑 교차로가 각각 B점수를, 그밖에 구미IC .금오공대.코오롱네거리 등 3개지점에서 F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미시는 최근 몇차례의 교통심의위원회에서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최종 결론을 미룬채 종전 사업자들의 개별 교통영향평가를 무시하고 3개회사의 입점안을 한데 묶어 새로 교통영향평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유통업체 입점 반대에 나선 소상인들은"전문기관의 한결같은 입점 불가능 분석에도 불구하고 구미시가 다시 교통영향 평가를 벌인다는 것은 대형업체들의 입김에 놀아나고 있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사업자측은"대형유통점 입점에 따라 도로확충 등 교통난 해소대책이 필수적으로 마련될 것"이라며"다양한 서비스와 품목을 갖춘 대형할인점이 들어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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