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위의 해체와 집중의 분산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자치와 분권의 정도는 민주주의 진행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입니다"
임대윤 대구 동구청장은 권한과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는 현 지방자치는 마치 배가 '삼각파도'에 걸려 좌초하는 것과 같은 비슷한 위기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 실시 이후 행정에 대한 주민의 수요와 개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부응할 조직을 만들거나 재원을 마련할 수 없어 답답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또 총정원제도가 지자체의 실·국·과·계장 숫자까지 규정하고 있어 행정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총정원제의 폐지나 전면 개편을 주장했다. 임 청장은 "구청이 금호강 고수부지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려 해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관리사업소, 대구시 등의 허가와 협조를 받아야할 정도로 자치단체의 권한이 미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에서 배분된 각종 예산이 거의 용도가 지정돼 내려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하려해도 할 수 없다"며 "지자체는 중앙정부의 집행 대리기관인 듯한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지자체가 지방법제정권, 조세자주권, 인사 및 정원에 대한 조정·운영권 등을 행사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 임 청장의 주장이다.
분권이 지방에 있는 기득권 세력의 권한을 강화하거나 전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임 청장은 "시민의 의식과 힘이 성장해 있고 주민참여제를 강화한다면 부작용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국가 전체의 건강성과 소외 받는 지역과 주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선 중앙 권력의 분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교영기자
































댓글 많은 뉴스
성과급에 뿔난 SK하이닉스 직원들…3500명 모여 '새 노조' 만든다
홍준표, 한동훈 맹폭…"조선제일껌, 권력에 살고 권력에 죽었다"
李대통령 "앞으로 광주특별시" 한마디에…'전남 빠진 약칭' 논란 재점화
李대통령 지지율 43.3% '취임 후 최저'…4주 연속 내리막
지지층만 보나? 오락가락 정책 국정 불안…野 "오합지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