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의원 재산변동 내역

28일 공개된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재산내역을 보면 주가등락이 재산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총선 탓인지 재산이 줄어든 의원이 많았다.

이만섭 국회의장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을 인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구입대금(3억4천647만4천원)으로 썼다고 신고했으며 이 때문에 예금증가를 포함 총재산은 8천69만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출신 가운데 재산증가폭이 가장 컸던 민주당 박상희 의원은 유상증자를 받아 재산이 늘었다. 미주실업 오너인 박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8만주 가량의 자사주식을 유상증자 받아 4억원이 늘어난 것을 포함, 8억8천만원을 벌었다. 그러나 박 의원측은 "미주실업이 이미 청산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보유주식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2억893만7천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은 지난 95년 가입한 5년만기 보험상품을 찾으면서 생긴 이자로 재산이 는 것이라고 밝혔다. 7천497만5천원이 늘어난 박창달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증감은 없고 1남2녀의 예금증가와 딸의 미스코리아 상금으로 재산이 증가한 케이스.

6억3천502만2천원이 줄었다고 신고, 가장 감소폭이 컸던 임진출 의원은 남편이 경주에 집을 짓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채무가 늘었다고 해명했다. 4억1천715만2천원이 줄어든 이상득 의원은 주가폭락으로 인한 평가손이 3억6천만원이나 된 게 재산감소의 원인이었다. 사조산업 오너인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도 자사 주식이 떨어지는 바람에 6억5천339만원을 손해봤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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