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처족 475들의 이야기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70년대 초 불에 달군 연탄집게로 앞머리를 고대하던 까까머리 머슴애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소풍날 별표 전축에 맞춰 다이아몬드 춤을 멋지게 추던 떠꺼머리들, 검정 물감을 들인 '스모르' 야전 점퍼를 멋으로 입고 장발단속에 쫓겨다니며 컴컴한 음악다방에서 '러브 스토리'를 듣던 청년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주산의 마지막 세대. 컴맹의 제1세대. 부모님께 마지막으로 순종하고 처음으로 아이들을 독재자로 모시는 마처족 첫 세대 475. '475'란 나이가 40대로 70년대에 청춘을 보낸 50년대생들을 의미한다.80년대 격동기 끝무렵에 잠깐 '넥타이 부대'라는 이름으로 일부가 모습을 드러낸 뒤 좀처럼 단체행동을 취하지 않던 그들이 인터넷 사이트 '피플475닷컴'(www.people475.com)에 세월의 뒤안길을 돌아나온 중후한 아저씨, 아줌마의 모습으로 모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475 에피소드 1-그들은 우리를 475라 부른다」(피플475닷컴 펴냄)는 사이트에 올려진 회원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비록 신체적 연령은 40대지만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만큼은 20-30대 못지 않은 열정과 재치로 팍팍 튄다.아줌마들도 낮에만 다니지 말고 네온사인 불빛 맞아가며 친구들 만나고 삶을 구가하라고 촉구하는가 하면, 채팅할 때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주장하자는 채팅 문화를 논하기도하고, '사이버 애인' 하나 키울테니 남편(아내)한테 눈감아 달라는 애교 섞인 주문도 나온다.

쌍방향 통신이라는 특징을 지닌 인터넷 매체를 사용하다보니 올려져 있는 글에 대해 다른 회원들이 보인 반응들도 함께 편집돼 있어 475들의 사고방식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 등 주요 기업들이 영남권에 대한 312조원의 투자 계획 중 107조원을 올해 집행할 예정이며,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속도감을...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8월 31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무료 체험형 전시 '시간을 빚다: 르 브라쉬에서 부산...
대구 군위군이 조성 중인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1단계 사업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는 시설 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제13호 태풍 돌핀이 9일 중국 저장성 위환 인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의 두 공항에서 약 1384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저장성 원저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