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곽수일칼럼-'뉴 이코노미 제2막'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인터넷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 경제에도 뉴 이코노미(new economy)의 현상들이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지난 번 칼럼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여러 가지 경제현상을 일으키며 진전되고 있는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이제까지 우리가 생활하여온 경제가 올드 이코노미라 하면, 이와는 여러 가지 기본감정이 다른 뉴 이코노미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의 내용은 무료를 좇으며, 희소함이 아닌 풍부함 속에서 가치를 창출하며, 만질 수 없는 것이 점차 진정한 것으로 등장하며, 세계가 한 지붕 밑에서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어 지리(地理)가 소멸되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이 거의 끝나고 제 2막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에서 주역을 담당하였던 인터넷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모습을 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한 예로 뉴 이코노미에서 명성을 휘날렸던 EToys가 파산을 신청하고, 가장 급성장하던 인터넷 슈퍼마켓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제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은 끝나가고 제 2막이 시작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뉴 이코노미의 제 2막에서는 제 1막의 내용 중 일부가 크게 수정이 될 것이다. 이를 살펴보면 첫째는 무료를 좇으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에서 어느 사이엔지 수익모델이 가장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즉, 무료나 원가이하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대하는 단계에서 이제는 수익성을 확보하여야 생존할 수 있다는 명제로 바뀌면서 수익성 확보가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으로 내용이 바뀌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수익성보다는 사업을 이루어보려는 노력이 주축을 이루었다면 이제 제 2막에서는 사업모델에서 수익성이 먼저 추구되고 강조되는 모델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기존사업의 디지털화는 이제 소멸될 것이다.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에서는 기존사업을 디지털화하고 인터넷사업으로 바꾸는 노력이 진행되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사업을 디지털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올드 이코노미의 산물을 새롭게 포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존사업의 디지털화는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에서는 새로운 사업같이 보이고 비즈니스 모델로도 등장할 수 있었지만 제 2막에서는 기존사업모델의 한계로 인하여 자연히 소멸될 것이다.

세 번째로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에서 강조되었던 무형의 것이나 만질 수 없는 것이 진정한 것이라는 개념이 그 만질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하여 다시 만질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한 예로 이제까지 인터넷 상의 온라인 사업에만 주력하던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기업과 제휴하면서 만질 수 없는 것과 만질 수 있는 것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볼 수 있다.

한 예로 요사이 미국의 아마존(Amazon)이 세계 최대의 소매연쇄점인 월마트(Walmart)와 제휴하는 사업모델을 발표하자 아마존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제 우리 경제에서는 뉴 이코노미의 제 1막이 서서히 막을 내리고 제 2막이 올라가는 모습들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과연 뉴 이코노미의 제 2막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모두가 생각해 볼 때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배우 명계남(74)씨가 2일 황해도지사로 임명되었고, 명 지사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연극과 영화계에서 활발히 ...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글로벌 자산 시장이 혼란에 빠지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2세 여성 김 모 씨가 지난달 19일 검찰에 구속 송치되었으며, 그녀와 과거 교제...
한국 외교부는 2일 중동 7개국에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를 발령하며 국민의 안전을 우려하고, 해당 지역 방문 계획이 있는 국민에게..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