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와 '툿시(Tootsie)'를 감독한 미국의 영화제작자 시드니 폴락이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평생의 업적 부문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개막된 로카르노 영화제는 영화배우겸 감독이기도 한 폴락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69년에 제작된 '데이 슛 호시즈, 돈 데이(They Shoot Horses, Don't They)'를 상영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전했다.
폴락은 로카느로 영화제가 비(非)상업적인 영화들을 상영하는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황금표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특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올해 68세인 폴락은 원래 영화배우로 출발했으나 할리우드의 거장 버트 랭캐스터의 권유를 받고 65년에 감독한 앤 밴크로프트, 시드니 포이티어, 텔리 사발라스 공동 주연의 '더 슬렌더 스레드(The Slender Thread)'로 명성을 얻었다.
폴락은 85년 캐런 블릭슨의 소설을 영화화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흥행에 대성공을 거둔 작품들을 감독하기는 했지만 할리우드 취향의 폭력물과는 거리를 둬왔다.
폴락은 스타 로버트 레드퍼드를 자신이 감독한 영화 7편에 출연시키는 등 레드퍼드와 두터운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락과 레드퍼드는 선댄스영화제를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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