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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노-반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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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후보측과 반노(反盧)진영이 노 후보의 거취 표명과 관련해 극한 대립하면서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은 집단탈당사태 등의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신당 창당 논의를 둘러싼 이견 절충에 나섰으나 반노 진영이 노 후보와 한화갑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격돌이 일었다.

반노 진영인 안동선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노 후보와 한 대표, 최고위원들의 사퇴를 주장한 데 이어 "당을 떠나겠다"며 탈당을 선언, 친노 측 지구당위원장과 반노측이 정면충돌했다.

안 의원은 "후보자리와 대표 자리를 내놓지않고 문짝을 걸고서 어떻게 외부인사를 영입하느냐"면서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사퇴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노 후보와 한 대표체제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을 만드는데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천 의원(전국구)도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는 등 안 의원의 탈당에 이어 반노 진영의 의원들과 지구당위원장은 물론 일부 중도파들까지 동조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 당이 겪고있는 혼란과 어려움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과 여론의 지지를 잃은 책임이라면 재경선으로 충분하다"며 반노 진영의 후보직 선(先)사퇴주장을 일축했다.

한화갑 대표도 "신당 작업은 새로운 사람에 의해서 당이 만들어지고 민주당과 대등한 위치에 섰을 때 우리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노 진영의 핵심인 이인제 의원이 오는 18일 김중권 전 대표 및 이한동 전 총리 등과 만찬회동을 갖고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반노 진영의 송석찬 의원은 "'백지신당'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정당과 정파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신당추진 대표자회의 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노 진영은 이같은 신당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게 될 세력으로 정몽준 박근혜 의원을 비롯해 김종필 총재 등 자민련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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