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학축전 하루 3만여명 관람

지난 10일부터 포항에서 열렸던 '제6회 대한민국과학축전'이 계속된 비 속에도 불구, 총관람객 21만8천여명이 찾은 가운데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과학축전은 지방에서 열린 첫 행사인데도 하루 평균 관객 3만6천여명을 유치해 비수도권 지역의 차기대회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대전·전북·강원 등타시·도의 유치 경쟁을 한층 고조시키는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포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국내외 100여개 과학기관·단체가 참가해 200여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그간 과학축전은 전시장 한 곳에 제한되던 '닫힌 축제'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포항방사광가속기, 호미곶 등대박물관, 포스코 견학 등으로 꾸며진 '사이언스투어'가 선보여 개최도시 전역의 축제로 탈바꿈했다.

또 처음 상연된 과학연극 '산소', 뮤지컬 인형극 '꼬마꿀벌 붕붕의 모험' 등은 관람객들에게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행사총괄 지휘를 맡은 이국형 한국과학문화재단 문화확산실장은 "첫 지방 개최와 계속된 비 등으로 축전의 성공여부가 염려됐지만 과학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시민·학생들의 자원봉사 덕분에 예상 밖의 성공적인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북도는 우리나라 근대과학 발전에 기여한 지역의 인물 및 과학연구 인프라를 소개하는 소책자 '경북의 과학'을 발간했으며, 앞으로 '경북과학축전'을 내실화하고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의 국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행사추진단장은 "수도권과 달리 무료 입장임에도 불구, 외지 관람객이 많이 찾아 포항의 경제효과도 컸다"며 "무엇보다 과학에 대한 시·도민의 인식전환과 청소년의 과학마인드 제고 등 무형의 효과가 막대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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