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287만장이 넘는 답안지를 처리하는 채점작업이 시작된다.특히 올해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표본채점(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계열별 예상평균점수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해 그 절차와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채점=표본채점을 위해 평가원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경기 11개 시험지구 중 최근 수년간 그 해 수능의 평균분포와 가장 유사한 점수분포를 보였던 1, 2지구 20~30개 고사장의 수험생 4만여명의 답안지를 가채점할 계획이다.매교시 직후 답안지를 OMR 판독기로 바로 읽어내기 때문에 수능 다음날인 7일 오후 가채점 결과가 발표될 수 있다.
평가원은 가채점때는 영역별, 계열별 상위 50%집단과 전체집단의 예상평균점수를 발표할 계획이다.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9개 등급별 하한점수는 가채점때는 원점수밖에 산출할 수 없는 만큼 발표되지 않는다.
◇본채점=평가원 전산부에 합동경비반의 보안요원 9명이 배치되고 철제문, 폐쇄회로 등이 물샐틈 없는 경계가 펼쳐지는 가운데 진행되는 채점에는 주전산기 1대와 OMR판독기 25대, 고속 레이저프린터 5대 등이 동원된다.
수험생 67만5천922명이 제출한 답안지는 1~4교시, 그리고 5교시 제2외국어를 치르는 학생들의 답안지를 포함해 모두 287만4천여장에 달한다.채점절차는 답안지 인수→봉투 개봉.판독→채점.검증.통계처리→성적통지표 및 자료 인쇄 순으로 진행된다.7일 오후까지 답안지 인수가 끝나면 OMR판독기 1대가 시간당 2천~2천500장을 읽어내 하루에 30만장 정도를 소화해 22일까지 판독작업을 마무리 한다.
이중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틀리게 쓴 답안지, 각종 이물질이 묻은 답안지 등 오류 답안지는 채점요원들이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대조, 확인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자료처리가 끝나면 답안지는 주전산기로 옮겨져 입력된 정답과 대조해 채점된다.
채점이 끝나면 성적표에 표시되는대로 9개 등급을 비롯해 원점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등 대학별 전형에 활용될 각종 방법으로 점수를 내고 전국 수험생 점수분포표 등을 통계처리 하는데 약 1주일이 걸리게 된다.
이어 수험생당 1장씩 나눠줄 성적통지표를 4일간 출력, 1일 각 시.도교육청에 배포하고 2일 성적통지표가 수험생에게 전달되면 채점본부는 약 한달간의 긴장에서 해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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