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아이 이렇게-개학준비

대부분 초등학교가 5일께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한다.

긴 겨울방학을 마무리하고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할 때다.

특히 저학년생들은 흐트러진 방학생활의 영향으로 개학에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부모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

▶방학숙제 등 과제점검=방학마무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방학숙제. 요즘은 방학숙제를 강제로 시키는 곳은 없지만 숙제는 약속이니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

가족들이 도와주는 것은 좋지만 대신해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기나 만들기 등의 일률적인 과제보다는 체험학습 등 탐구과제가 많은데 가족들이 함께 얘기해 보며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학을 바로 앞두고 설 명절이 있으므로 차례, 세배, 민속놀이 등을 과제로 정해 실제 생활에서 체험한 것을 보고서로 써 내는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다.

▶생활리듬 바로잡기=방학중 깨진 생활리듬을 바로잡는 것도 방학숙제 만큼이나 큰 과제다.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차츰 조절해 등교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늦잠의 원인은 대부분 늦게까지 TV를 보거나 컴퓨터게임을 하다 늦게 잠자리에 들기 때문.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억지로라도 아침밥을 함께 먹도록 하고 낮잠은 자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개학후 며칠동안은 아이가 힘들어 해 안쓰러워 보여도 엄격하게 지도한다.

저학년의 경우 부모가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누고 혹 불안해 하는 것이 있으면 아이의 입장에서 들어주면서 긴장을 줄여주는 게 바람직하다.

학교생활을 다룬 동화책을 읽게하고 친구들 앞에서 얘기할 수 있도록 함께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학습준비물도 미리 챙겨야=개학전엔 자녀의 옷과 가방, 학용품 등을 두루 점검해 두어야 한다.

학습교재나 교과서도 잃어버린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필기구나 공책은 마련해 준다.

학습준비물을 점검하면서 방청소를 하게하는 것도 한 방법. 물론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책은 크기별로 혹은 과목별로 정리하고 소지품을 꺼내 챙기면서 필요없는 것은 버린다.

자신의 주변을 깨끗이 하면서 다시 규칙적인 공부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셈이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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