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최근 감시에 돌입했던 '태풍의 씨앗'인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이 빠른 속도로 최고 수준인 High(높음)로 격상됐다.
오늘(15일) 중 5호 태풍 나리가 일본 홋카이도 일대에서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예정인 가운데, 6호 태풍 위파 발생으로 '바톤터치'가 될 지 시선이 향한다.
JTWC는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전날(14일) 밤 Medium(중간)으로 평가해 본격적인 감시에 돌입했고, 이어 15일 새벽 High로 높였다.
95W 열대요란은 앞서 태풍 나리의 '아기 시기'였던 93W 열대요란이 위치해 있던 일본 최남단 오가사와라무라 서쪽 해상에 세력을 형성해 있다.
이어 태풍이 되거나, 태풍이 되지 못하더라도 그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발달 시, 태풍 나리와 닮은꼴 북상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 나리가 일본 혼슈 동쪽 해상을 지났다면, 이 세력은 좀 더 서쪽으로 좌표를 이동, 일본 도쿄 및 수도권이 있는 간토 내륙에 좀 더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위파(Wipha)는 14개국으로 구성된 태풍위원회 소속 태국이 제출한, '숙녀'를 의미하는 명칭이다.
한편, 직전 태풍 위파 후보였던 11호 열대저압부는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일본 규슈로 향하는,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밟으며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끼칠지 주목됐다.
이어 태풍으로는 발달하지 못하고 세력이 약화, 지난 13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태풍이 되지는 못했으나 몰고 온 수증기를 우리나라에 유입,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며 강우에 영향을 줬다. 이에 상당수 지역에서 폭염 해소와 가뭄 해갈 등의 수순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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