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월 증시전망-"답답한 박스권 장세"

'구름 낀 증시에 언제쯤 햇살이 비칠까'.

증권사들은 2월 증시 역시 답답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실적, 수급 등 펀더멘털의 본격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불안요소 등의 해소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란 것. 다만 단기적 급락과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단기적으로 이번 주 주식시장은 반등 기대감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교차하면서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600선이 붕괴되면서 반등심리가 형성됐지만 이라크 전쟁과 북핵문제 등 대내외 변수의 불확실성으로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2월 증시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환율·유가 등 거시경제 지표의 안정이 나타나야 추세변화를 꾀할 수 있는 상태지만 2월 중 주변여건의 긍정적 변화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더딘 회복세에 추가조정 가능성까지 있는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해외투자자금 유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질고객예탁금 유입추세도 주춤해 수급측면에서도 상황호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대증권 역시 2월 중 대세상승국면 진입은 어렵다는 의견을 유지하며 주변여건의 개선 조짐이 확실해질 때까지 박스권을 상정한 '단기적 매수·매도'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신정부 출범 등의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대는 현대증권이 580~700선을, 대우증권이 630을 중심으로 한 좁은 박스권을 예상했으며 LG투자증권은 추가하락시 550~570의 지지선과 반등시 620~630의 저항선을 상정했다.

굿모닝신한과 LG 등은 지난 달 말의 급락으로 이달 초 한 차례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시기를 대비, 낙폭과대주와 실적우량주 등에 주목하는 '정석투자'를 공통적으로 권했다. 그러나 미국 등 해외증시의 불안과 620선 위에 쌓여있는 매물대를 고려할 때 반등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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