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1월 경제동향

최근 대구.경북 경제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부문이 침체되고, 업종별로는 섬유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전기.전자 등의 생산과 수출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난 달 지역 50개 업체와 관련 기관.전문가 등을 상대로 '지역경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모니터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제조업

섬유는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내수 위축 영향 등으로 수출.내수 모두 부진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원화강세와 중국의 저가공세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전자 경우 휴대전화 및 디스플레이장치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계장비는 국내설비투자 위축으로 내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섬유기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국 수출 호조로 전반적으로는 양호했다.

자동차부품업은 작년 완성차 업계 호황에 따라 호조세를 지속했으나 금년에는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및 내수 위축 영향 등으로 호조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

공공부문 경우 수해 복구 및 SOC 건설 등으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민간부문은 정부의 부동산경기 억제정책 등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는 등 다소 침체되고 있다.

토목 및 공공 부문은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주택부문은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정부의 선건설 후분양제도 도입 가능성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서비스업

유통업 중 할인점은 매출증가율이 작년 11월 이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점포 증설에 따른 경쟁심화로 개별업체의 매출은 작년 12월 들어 감소세로 반전했다.

백화점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작년 10월 이후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중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개점하면 지역 백화점의 비용(판촉비, 광고비 등) 증가 및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관광업은 작년 4분기 중 호텔숙박객수가 2001년 동기보다 7.6% 감소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업

작년 4분기 예금은행 수신은 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시중유동성 등으로 3분기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수신증가가 요구불예금 및 만기 6개월 미만의 정기예금에 집중됨에 따라 단기부동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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