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권.투신사 '장기주택마련 펀드'

저금리 시대에 투신권의 '장기주택마련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증권.투신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장기주택마련 펀드에 실질금리 마이너스에 지친 투자자들이 속속 가입, 주가지수 연동 예금과 더불어 금융권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초부터 이 상품을 발매한 한국투자신탁증권 경우 1개월만에 4천300여명의 고객이 가입(가입금액 23억원)했다.

한투증권 마케팅전략부 박동렬 과장은 "은행권 적립식 상품이 금리가 연 5%인 반면 이 상품은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 비과세 혜택 때문. 금리도 은행권에서 파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연 5.9%)보다 높은 연 7%를 투신사들은 제시하고 있다.

한국투신증권, 대한투신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현대투신증권, LG증권, 대신증권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 가입대상은 은행권의 장기주택마련저축처럼 까다롭다.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여야 한다.

분기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저축기간은 7년 이상으로 비과세이며 근로소득자의 경우 납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소득공제를 받은 후 5년이 경과하면 그동안 받았던 소득공제 금액을 토해내지 않아도 된다.

한투증권 '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펀드'는 보수적인 투자자를 위한 채권형과 펀드 금액의 35%를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혼합형의 2가지 유형으로 판매하고 있다.

LG증권은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채권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하는 '채권혼합형'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장기주택마련 증권저축' 경우 직접투자형 상품으로 상장.등록 주식 등에 투자하는 주식형,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혼합형, 자동으로 우량 증권을 매수해주는 채권형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또 '마이홈 장기주택마련 투자신탁'은 간접 투자형 상품으로 채권형과 혼합형이 있으며, 운용 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실적형 상품이다.

채권형은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유동성 자산에 5% 이상 40% 미만을 투자하며, 혼합형은 펀드 자금의 45% 이하를 주식에 투자하고 채권에 60% 이하, 유동성 자산에 5% 이상 40% 이하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예상배당률이 6.0~7.3%인 부동산투자신탁 290억원어치를 24일부터 29일까지 선착순 판매한다.

이 상품은 4~18개월까지 기간에 따라 5가지 종류가 있고 예상배당률은 연 6.0~7.3%. 산업은행은 작년에 3천500억원어치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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