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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청소가 그리 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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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죄 없이 전철의 불지옥안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간 우리의 이웃을 생각하면 슬픔이 가시지 않는다.

그들의 억울한 영혼은 아직도 구천을 떠돌것이 아닌가?

한사람이 자신의 개인적 불운을 이유로 자신과 무관한 수백명의 목숨을 불구덩이에 집어넣고 태워 죽이는 인간이 있는 나라.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인가? 사람인지 악마인지?

그런 장시간의 화재에서는 전철안 뿐 아니라 역구내에서 죽은 사람이 얼마든지 있으리라는건 초등학생도 알 일이다.

그러면 죽은자들의 신원을 알려면 화재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게 상식이다.

뼈까지 다 타 없어졌으면 물건이라도 있어야 누구건지 알 것 아닌가?

청소가 뭐 그리 급해서 그리도 빨리 군인 아저씨까지 동원해서 다치우고 그것도 모자라 아예 물청소 까지 했으니 이제 실종자의 죽음을 확인하는건 아예 물건너 갔다.

구경꾼(추모객) 들은 뭐하려 현장에 들여 보낸건지 여하튼 수사와는 무관한 사람의 눈에도 아예 수사를 안하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그 우수한 두뇌의 검사들이 이런 수사원칙을 몰라서 그런건 아닐터이나, 지하철 직원들은 범죄적 수법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노력하고 계속 거짓말을 하여 희생자 가족들을 모욕하고 있다.

무사안일, 무책임, 무능, 나태한 그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큰 절망을 맛본다.

저런 사람들을 믿고 살아야 하니 말이다.

수백의 승객을 불구덩이에 방치하고 키를 빼고 나살려라 하고 도망간 기관사의 얼굴을 보고 싶다.

(ID: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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