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소싸움축제 준비 이상무

오는 15일부터 9일간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열리는 '2003 청도 국제소싸움축제'를 보다 알차고 다양하게 치르기 위한 행사 준비가 본격화됐다.

올해 행사는 종전과는 달리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싸움 경기가 끝나는 사이사이 초청가수 공연과 도깨비스톰, 라틴댄스, 댄스 퍼포먼스, 캉캉춤, 스틸트 빅맨쇼, 브라질 전통무예 카포에라, 난타 하이라이트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소싸움 경기도 지난번과는 다르게 싸움소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전국 각지의 싸움소 130마리를 갑.을.병 3종으로 구분해 15게임씩 치르기로 했다.

이원동 청도군 기획조정실장은 "종전처럼 토너먼트로 우승소를 가릴 경우 결승전에서 싸움소들이 너무 지쳐 관람객들의 흥미를 반감시킬 우려가 있다"며 경기방식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미국, 일본, 호주소 싸움경기도 종전에는 토.일요일에만 가지던 것을 올해는 평일에도 한 경기씩 개최한다.

개막식전 행사로는 지신밟기와 신바람나는 이박사 초청 공연,모터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취타대, 대북타고 등이 펼쳐진다.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일본, 방글라데시, 인도, 스페인, 태국, 터기, 포르투갈, 그리스, 필리핀 등 10개국의 민속명품 전시실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행사장 주변에는 놀이동산을 설치해 전통 먹을거리, 소달구지 타기, 새끼꼬기 등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험장 등도 갖춘다.

입장권은 현지 구입시 성인 4천원.청소년 3천원이며, 사전 예매할 경우에는 1천원씩 할인해 준다.

예매는 청도군내 9개 읍.면사무소와 대구은행.농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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