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물벼 수매와 쌀 대북지원 등으로 정부양곡 보관창고가 텅텅 비면서 적자를 면치 못해 양곡창고를 타용도로 전환하는 창고업주들이 늘고 있다.
청도군내 정부양곡 보관창고는 2년 전까지만 해도 42동(100평기준)이던 것이 지금은 30동에 불과한데다 재고량도 99년산 2만5천포대(40kg), 2002년산 4만1천포대밖에 되지 않아 창고마다 물량을 채우지 못해 적자를 내고 있다.
창고업자들에 따르면 100평짜리 창고의 경우 벼를 1만3천포대까지 보관할 수 있는 것을 2천, 3천포대만 보관할 경우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빼면 월 30만원이상 적자라는 것.
김영식(54)씨는 "20년전 100평짜리 양곡창고 2동을 건립, 운영해 오다 산물벼 수매와 정부수매량 감소 등으로 창고를 채우지 못해 2년전 보관계약을 해약, 지금은 대구사람이 임대해 건축자재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청도군청 양정관계자는 쌀 조정제 실시에다 산물벼 수매 확대 등으로 현재 30동인 양곡창고가 절반으로 줄지 않고는 물량을 채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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