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삶의 질' 높일 친환경소재 300여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은 20일부터 23일까지 북구 산격동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에 출품할 신소재 제품과 전시 컨셉을 12일 공개했다.

섬개연이 PID에 전시할 신소재 제품은 무려 300여점.

이 중 200여점은 폴리에스테르와 면을 복합가공한 의마사, 햇빛을 흡수·저장해 어둠속에서도 장기간 빛을 발하는 축광사, 폴리에스테르를 경량화한 큐프라조 등 최첨단 신소재를 이용해 만든 제품들로 여성용 고급 정장, 한복 등의 의류용부터 커튼 및 각종 침장류 등의 비의류용까지 매우 다양하다.

원단 형태로 전시될 나머지 100여점은 천연 콩을 원료로 해 인체 친화성을 높인 대두섬유와 게껍질에서 추출해 항균성, 보습성이 우수한 키토산 혼방 직편물, 고강력 아라미드계의 방탄복, 토목용 섬유 등을 이용해 만든 것들로 섬개연이 이번 박람회를 위해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섬유 선진국들로부터 수입해 온 원단들이다.

독립형 부스에 모두 3개관으로 구성될 섬개연의 이번 박람회 컨셉은 '삶의 질 향상'. 섬유미래생활관에선 각종 신소재로 꾸며진 미래형 거실 공간을 연출하고, 신소재관은 움직이는 조명아래 섬개연에서 자체개발한 소재와 해외 신소재 샘플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구성할 예정이다.

또 심플하고 깨끗한 목재 벽체로 설계한 섬유정보관엔 PDP 및 노트북을 배치해 전시회 참가자들이 섬개연에서 출품한 300여 신소재들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섬개연 연구개발실 박성우 연구원은 "이번 박람회엔 의류, 장갑, 모자 등 소품 위주의 지난해와 달리 소파, 커튼 등 생활 중심의 제품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와 함께 환경 친화적 제품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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