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차서 불 승객 대피소동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화장실에서 불이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10여분간 큰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오후 8시40분쯤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제250호 무궁화호 열차가 김천역을 지나 대전으로 향하던 중 10호차 화장실에서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10호차는 물론 인근 9호, 11호차에까지 퍼져 일부 승객들은 연기에 질식하고, 다른 차량으로 피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열차에 탔던 한 승객은 "승무원이 제때 오지 않아 승객들이 불을 껐다"며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30여분간 혼란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후 7시쯤 서울에서 울산으로 가던 새마을호 열차내 화장실 주변 온수시설 배전판에서도 연기가 나며 화재 기미를 보이자 승객들이 불안에 떨며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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