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이 단기에 그칠 경우 석유의 수요 증가 둔화와 공급 증가로 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여 하반기에는 20~25달러 수준에서 변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일 배포한 '미-이라크 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분석 자료를 통해 "유가는 전쟁 불확실성을 재료로 5~10달러 오르는 '전쟁 프리미엄'을 누렸다"며 그렇지만 부시의 전쟁에 대한 최후 통첩으로 전쟁발발 불확실성이 해소된 13일 이후 국제유가(WTI기준)는 17%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아직 전쟁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조기종결이 분명해지면 전쟁프리미엄은 거의 해소돼 1~2달러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3개월이상의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유가는 단기간내에 급상승, 40달러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라크의 경우 하루 200만배럴에 이르는 수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지만 OPEC의 현재 추가 생산여력은 하루 약250만 배럴로 이라크 감소분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라크전쟁이 끝나더라도 세계경기의 급속한 회복이 어려워 석유수요 증가율은 0.5%내외에 그치고 천연가스의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비OPEC 산유국들의 재정수입 확대를 위한 생산 증가, OPEC회원국들의 쿼터를 초과한 생산 유인 등으로 공급은 늘 것으로 해석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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