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학도 주부 대학생 4명 영양사 시험 전원 합격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제26회 영양사 시험에서 지역의 한 전문대 주부대학생 4명이 전원 합격해 화제다.

지난 2월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을 졸업한 만학도 배순복(46) 최월선(45) 배윤숙(42) 조정억(40)씨가 그 주인공. 올해 영양사 시험은 전체 응시자의 합격률이 52%에 머물만큼 어려운 시험이었으나 이들은 힘든 관문을 뚫고 당당히 영양사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배순복씨와 배윤숙씨는 올해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과 학과 수석과 차석을 나란히 차지하기도 했다.

배순복씨는 "늦게 시작한 공부지만 대충대충하기엔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절실한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말했고, 4년제 대학 편입과 함께 대구의 유명 급식업체에 영양사로 취업한 최월선씨는 " 할 수 있는데까지 계속 공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초등학교 조리사로 20년 넘게 근무해온 배윤숙씨는 "시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해 장학금도 받으면서 많은 격려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식음료조리계열 서정식 교수는 "이들이 어린 동급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며 "앞으로 만학도들이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입시전형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