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산오거리를 잡아라좦. 내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수성을 출마를 염두에 둔 출마예상자들의 두산오거리 사무실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대구 '정치메카좦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선거때마다 운동원들이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자리다툼이 치열한 곳. 그런 만큼 지구당과 선거사무실을 이 인근에 잡는 것은 내년 선거전을 그만치 유리하게 이끄는 데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자리 '터줏대감좦은 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인 윤영탁 의원.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윤 의원은 국회 사무총장 시절인 지난 96년부터 '대구·경북 경제연구원좦이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사무실을 열었다.
일찌감치 사무실을 마련한 탓에 지산·범물로 드나드는 유권자들이 가장 쉽게 볼 수 있고 유권자들도 자주 접하고 있다.
현재 건물주가 건물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 사무실을 옮겨야 될 처지지만 현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인근 음식점 2층에서 공사가 끝날 때까지 버틸 예정이다.
당 공천부터 윤 의원과 치열하게 다투게 될 박세환 의원 사무실도 이곳에 있다.
경쟁자인 윤 의원 사무실과는 불과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박 의원이 이곳에 사무실을 연 것 역시 이 자리가 놓칠 수 없는 '명당좦이라고 생각한 때문이다.
대구 지하철 참사 때문에 이달에 정식 오픈을 못했지만 다음달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두번이나 출마, 패배를 곱씹고 있는 남칠우 21세기 생활정치연구소장도 이달 중순쯤 수성구 상동에서 이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남 소장은 선거때마다 두산오거리를 선점하는데 가장 발빠른 솜씨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선거전에 대비, 미리 이곳에 터를 잡았다.
두산오거리의 이런 지역적 이점 때문에 이들 외에도 앞으로 상당수 출마자들이 이곳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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