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또 하나의 민간 오케스트라가 창단된다.
민간 오케스트라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경북심포니와 대구필하모닉이 다소 주춤한 상태여서 대구음악계로서는 반가운 손님을 맞은 셈이다.
그 주인공은 3일 오후 7시30분 북구 문예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게 되는 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뉴 필은 이번에 창단연주회를 갖지만 이미 지난해 영남오페라단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때 훌륭한 연주를 해 다소 이름이 알려진 상태다.
상임지휘자는 임현식(경북대 교수)씨, 객원악장에는 변경원씨가 맡았으며 기존 오케스트라 단원이 아닌 대학강사, 유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창단과 동시에 20여명이 넘는 후원회를 구성, 재정적인 문제도 다소 해결했다.
임현식씨는 "유학을 다녀오거나 음대를 졸업한 후배, 제자들의 연주무대 부족과 기존 교향악단 참여의 어려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난해 오페라공연때의 보여준 연주력에 고무된 것이 새로운 교향악단의 창단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창단 연주회의 레퍼토리는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1번 클래시컬',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라장조'(플루트 황효정), 가발레프스키의 '코메디언즈 작품 26', 진영민(경북대 교수)씨의 연작품인 '관현악을 위한 도솔가 III' 등이며 지하철 참사로 숨진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그리그의 '상처받은 마음' '지난 봄' 등도 마련한다.
상임지휘자를 맡은 임씨는 서울대 음대, 파리 에콜노르말을 졸업하고 대전시향, 창원시향을 객원지휘했으며 영남대, 추계예술대 교수를 거쳐 경북대 교수로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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