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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증서 있으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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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혈액원에 피가 부족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헌혈하는 입장에서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만약 피공급 부족이 헌혈기피가 원인이라면 그 사유를 말해주고 싶다.

최근에 친척 한분이 병원에서 수술하면서 수혈을 받았다.

퇴원하면서 진료비를 계산할 때 헌혈증서를 제출했지만 혈액 320cc분 1장의 액면가인 1만8천480원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4천550원만 공제받았다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일부 개인병원은 아예 헌혈증서를 취급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헌혈증서는 헌혈자가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무상으로 수혈받을 수 있는 확인증서다.

그러나 실제로는 헌혈증서가 있으나마나 한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헌혈증서에는 '이 증서를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헌혈양에 해당하는 혈액을 무상으로 수혈받을 수 있고 진료비에서 공제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많은 의료기관은 헌혈증서에 의한 무상수혈을 거부하고 있다.

의료기관은 헌혈증서를 받게 되면 이를 적십자사에 돈으로 환급받아야 하므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등 번거롭고 귀찮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고 한다.

당국은 이런 일로 헌혈자가 줄어들지 않고 증서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박익자(대구시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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