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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가 한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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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나이때 한 번의 무모함인들 어떠랴라는 심정으로 독주회를 준비했습니다".

계명대 국제학부 교수인 이화남(65)씨가 클라리넷 독주회를 갖는다.

장소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소극장.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자축하는 고별연주회다.

프리츠 크룁쉬의 '베버의 마탄의 사수에 의한 환상곡', 라인홀트 리터의 '환상곡', 드뷔시의 '아마 빛 머리칼의 아가씨', 라벨의 '하바네라형 소품' 등 아마추어로서는 만만찮은 곡들을 준비했다.

이씨의 연주경험은 중.고등학교때의 악대부 생활이 전부지만 6년전 부인으로부터 클라리넷을 생일 선물로 받은 것이 이씨의 '연주욕심'을 부추긴 계기가 됐다.

맹렬한 연습과 개인레슨을 받은 끝에 교회 오케스트라 단원이 된 이씨는 1년전쯤 독주회를 계획하게 됐고, 곧바로 가족들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나 이씨의 완강한 뜻과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연습을 하는 모습에 모두 한마음이 됐다.

이씨는 "40년이상 연주에 손을 놓았다가 다시 연주를 시작하면서 독주회의 욕심을 갖게 됐다"며 "여러 면에서 부족할 것이지만 격려 차원에서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주는 계명대 음대와 독일 카셀 음악원을 졸업한 딸 이봉주씨가 맡는다.

딸과 아버지가 한무대에 서는 셈이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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