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과 이라크 전쟁으로 관심을 모은 중동 회교사회. 전세계 인구의 20%정도가 회교도로 추정되고 한국에서도 비록 소수이지만 회교도들이 적잖다.
이슬람 관련 책들도 많이 출간됐다.
그러나 아직 국내서는 이슬람 백과사전만큼은 없었다.
이슬람 불모지 한국에서 중동연구에만 평생을 보냈던 경북 경산의 아시아대 김정위 총장(66)이 국내 처음으로 766쪽에 이르는 이슬람 사전을 펴냈다.
60년대 고려대학 재학시절 가정교사를 하다 우연하게 이슬람을 접촉, 전공인 경제학을 접고 파키스탄 등 회교권 대학에서 공부하다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이슬람 관련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총장은 "평생의 짐을 어느 정도 던 것 같다"고 출판소감을 밝혔다.
지난 1976년 한국외국어대 이란어과 교수로 이슬람 연구에 뛰어든 김 총장은 지난해 8월 외대 부총장으로 정년 퇴직할 때까지 한국이슬람학회장과 한국중동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내 이슬람 전문가로 통했다.
그러나 이슬람에 투신한 뒤 재직중 '반드시' 만들려했던 이슬람사전은 결국 학교를 떠나고서 펴냈다.
교육부의 지원과 분야별 전문가 도움을 받아 만든 이슬람사전은 인물이름편과 장소이름편 및 종교.기타 전문용어편으로 3분돼 있다.
부록으로 역대 칼리프조와 중요 왕조연표, 참고문헌 및 우리말 색인표를 첨부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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